트럼프를 두고 "미치광이인가, 협상가인가?"라는 질문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갖는 궁금증이에요. 그의 행동이나 말투는 종종 예측 불가능하고 충격적이기 때문에 "미치광이 전략(Madman Theory)"을 쓰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많죠.
1. 미치광이 전략 (Madman Theory)
- 이건 닉슨 때부터 나온 외교 전략인데요, 상대가 “얘는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다”고 느끼게 해서 양보를 끌어내려는 전술이에요.
-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에게 “화염과 분노”를 말하면서도, 바로 다음엔 "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"고 하기도 했죠.
- 그 덕분에 싱가포르, 하노이에서 전례 없는 북미 정상회담도 성사됐어요. 물론 실질적 성과는 미지수지만.
2. 협상가로서의 면모
- 트럼프는 부동산 사업가 출신이고, 책 The Art of the Deal로 유명하죠. 자신을 "위대한 협상가"라고 자처해요.
- 무역 협상, 특히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고관세를 무기로 협상력을 키우려 했고, 일부에서는 "기존의 고착된 틀을 깼다"는 평가도 있어요.
- NAFTA 재협상, NATO 방위비 분담 압박 등도 마찬가지.
3. 비판적인 시각
- 트럼프의 방식은 종종 감정적이고 일관성이 없어서, 협상력보다는 혼란만 키운다는 비판도 많아요.
- 동맹국과의 관계를 해치거나, 국내외 정책을 트위터로 발표하는 방식은 "정상적인 협상가라 보기 어렵다"는 지적도 나오죠.
결론:
트럼프는 일부러 미치광이처럼 보이려는 협상가일 수도 있고, 정말 예측 불가능한 스타일의 사람일 수도 있어요. 어쩌면 두 가지가 혼합된 존재일 수도 있고요. 어떤 사람은 “정치적인 계산에 능한 쇼맨”이라고 하고, 어떤 사람은 “단순히 충동적인 인물”이라고 보기도 해요.
너는 어떻게 생각해? 협상가 쪽에 더 가깝다고 봐, 아니면 미치광이 전략을 그냥 본능적으로 쓰는 타입 같아?
좋아, 좀 더 깊이 들어가 보자. 트럼프라는 인물은 워낙 다면적인 성격이라, 한마디로 규정하기가 쉽지 않아. 하지만 아래 몇 가지 각도에서 보면 좀 더 선명해질 수 있어.
🔍 1. 미치광이 전략의 진짜 의도는 뭘까?
트럼프가 실제로 이 전략을 의도했는지, 아니면 본인 스타일이 우연히 그렇게 보이는 건지는 논쟁이야. 하지만 전략적으로 그런 인상을 주는 게 유리하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건 맞아 보여.
예시:
- 북한과의 관계: 처음엔 “완전한 파괴” 운운하며 전쟁 분위기를 조성, 이후 극적인 회담. 김정은 입장에선 “얘 진짜 쏠 수도 있겠는데?” 싶었을 수도.
- 이란 핵협정 파기: 기존 합의를 뒤엎고 압박을 극대화. 예측 불가능한 미국 대통령이라는 인식을 통해 상대방을 긴장하게 만듦.
이런 방식은 전통 외교관이나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“신뢰 기반 협상”이 아니라, 불확실성과 공포를 무기로 쓰는 방식이야.
💼 2. 트럼프식 협상은 '거래(Deal)' 중심
트럼프는 이념보다는 거래를 중시해. 그는 외교도 기업처럼 보고 “뭘 얻을 수 있냐?”에 집중하는 타입.
- 중국과의 무역협상: "중국이 너무 많은 걸 가져갔다, 되찾자." 관세를 무기 삼아 협상력을 확보하려고 함.
- NATO: “우리가 왜 이렇게 많이 내지?”라는 관점으로 접근. 전통적 안보 논리가 아닌, 비용-효율 관점에서 문제를 봄.
- 탈퇴와 파기 전략: 협상이 맘에 안 들면 일단 테이블 뒤엎고, 나중에 재협상. (TPP, 파리기후협약, 이란 핵협정 등)
그의 협상 방식은 전통 외교의 신중함보다는,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판 흔들기 → 새로운 합의 도출이 특징이야.
🤹♂️ 3. 퍼포먼서 vs 실무가
트럼프의 많은 행동은 대중을 향한 쇼로도 해석 가능해. 즉, 협상의 기술이기도 하지만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퍼포먼스이기도 해.
- **“미국 우선주의”**는 전략이자, 지지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.
- 상대국을 공격하면서 국내 여론을 결집시키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전략도 함께 구사함.
- 쇼적인 면모가 강해서, 이미지 전쟁에서는 확실히 강한 인물.
🧩 그래서 결론은?
**트럼프는 "미치광이 전략을 계산적으로 쓴 협상가"라기보단, 그걸 본능적으로 구사하는 '감각형 협상가'**에 더 가까워.
- 전략적인 면도 있지만,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부분도 커서 일관성이 약함.
- 전통적인 협상가들과 비교하면 룰을 깨는 쪽에 가깝고, 그게 효과를 볼 때도 있지만 역효과도 컸음.
- 다만, 그 스타일 자체가 상대방에겐 상당한 압박이 되고, 판을 흔드는 데는 유효했음.